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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YEONGJONG | 33PY

유형
아파트

문틀과 몰딩을 지워 벽을 하나의 깨끗한 면으로 만들고, 그 위에 조명으로 정교한 선을 그어 내려간 작업이었습니다.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중문을 과감히 생략하는 대신, 복도와 거실까지 시선이 막힘없이 이어지도록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내부 마루로 들어서는 디딤석 경계면은 투박한 재료분리대를 쓰는 대신, 타일 모서리를 졸리컷으로 정교하게 접어 마루와 단차를 1:1로 칼같이 맞추었습니다.

벽면과 천장, 바닥이 만나는 테두리 선들을 모두 없앴습니다. 시선이 걸리는 곳이 사라지자 화이트 면의 단정함과 우드 마루의 내추럴한 텍스처가 극대화되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셋톱박스와 전선 같은 복잡한 기기들은 벽면 안쪽으로 깔끔하게 숨기고, TV 화면만 벽면과 정밀하게 수평을 이루도록 매립하여 플랫한 아트월을 완성했습니다.

투박한 메인등 대신 천장에 길게 뻗은 슬림한 마그네틱 라인조명을 매립해 모던한 축을 세우고, 은은한 우물 간접조명으로 천장고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방의 메인 조명은 투박하고 커다란 방등 대신 미니멀한 2인치 다운라이트를 선택했습니다. 공간의 간결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쪽 문은 히든 포켓도어로 설계했습니다.

방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세면 공간을 욕실 밖으로 과감히 분리하고 건식 레이아웃을 적용하여, 쾌적하고 단정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코너 몰딩 대신 모든 타일 모서리를 정교한 졸리컷으로 마감하여 칼같이 떨어지는 면의 아름다움을 살렸습니다.